[디지털드로잉배우기] 인체 도형화

 

초보 그림러의 그림 배우기 포스팅은 제가 디지털 드로잉 수업을 들으면서 습득한 내용을 정리, 복습하고 과제로 제출한 그림과 피드백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저는 초보 그림러라서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을지도 몰라요.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체 도형화란?

인체 드로잉을 훈련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동세나 전체 흐름을 익히기 위한 제스쳐 드로잉과 구조를 공부하기 위한 피겨 드로잉(인체 도형화)가 있습니다.

제스쳐 드로잉은 대상의 동세, 흐름 인체의 곡선만 캐치해서 그리는 것으로, 이론적으로 틀린 것은 없지만 왠지 긴장되어 있는 것 같은 포즈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자신이 없을수록 무난하고 틀리지 않을 것 같은 포즈만 그리게 되는데, 제스쳐 드로잉은 포즈를 과장해서 표현하면서 동세를 익히고 선 관찰력을 기를 수 있지요. 제스쳐 드로잉은 크로키의 한 종류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인체 도형화는 다른 말로 피겨 드로잉이라고도 하는데 구조를 공부하기 위한 인체 드로잉 훈련법 입니다. 
포즈가 바뀌었을때 인체를 입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보다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도형으로 표현하여 입체감을 익히는 것입니다.

 

 

인체 도형화 방법

제가 숙제로 그린 인체도형화 예시를 보고 과정을 설명하도록 할게요.

인체 도형화 과제

 

1. 인체의 동세 흐름의 큰 중심선을 그림니다. 끊기지 않는 기다란 흐름의 축입니다. 중앙선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중앙선도 표시해주면 좋습니다. (저는 대부분 안했네요...ㅜㅜ) 몸의 각도가 틀어졌을 때 중심선을 기준으로 정면이 안보이는 만큼 옆면이 보이게 됩니다.

2. 얼굴을 입체 사각형으로 그려줍니다. 기준선은 앞면은 눈썹라인, 옆면은 눈썹 라인과 귀 윗라인에 안경을 씌우듯이 그립니다. 얼굴은 꼭 사각형으로 그리지 않고 타원으로 표시하거나 턱선 라인을 표시해줄 수도 있습니다.

3. 목은 원기둥으로 표시합니다.

4. 어깨는 쇄골 근처를 기준으로 하고 명치 부근(가슴라인 아래)의 위치를 체크하여 입체 직사각형을 그려줍니다. 상체 부분의 직사각형을 표현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말랑한 지우개처럼 유연한 소재로 생각하고 그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윗부분의 너비는 쇄골이 끝나는 부분까지, 아래부분의 너비는 가슴통의 크기로 잡아줍니다. 갈비뼈는 날개모양으로 허리굴곡에서 가장 얇아지는 부분까지 이어져 있는데 이 부분을 그려줄 수도 있습니다.

5. 골반을 입체 사다리꼴 모양으로 그려주는데, 윗부분은 팬티 라인, 아랫부분은 치골까지 그려줍니다. (골반은 치골보다 약간 아래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6. 어깨를 구로 그립니다.

7. 팔은 두개의 원기둥으로 표현합니다. 둘 사이의 관절을 구로 표현해줄 수도 있습니다.

8. 다리도 두 개의 원기둥으로 표현하는데, 허벅지 부분의 원기둥은 치골에서 시작합니다.

9. 곡면에 따라서 원기둥에 등고선을 그려줍니다. 눈높이에 따라서 곡선의 곡률이 달라지는 것을 표현해 줍니다.

 

오늘은 인체 도형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피드백 후에 업데이트 할 수도 있습니다. ^_^

인체도형화 피드백

어깨는 상체보다 더 튀어나올 수 있다. 가동범위가 넓다. 
상하체를 하나의 도형으로 (곡선포함)연결해서 중간을 잘라줘도 된다.
상체는 갈비뼈 끝나는 곳까지 그리자.
트위스트된 포즈는 종이라고 생각하고 그린다.
어깨선과 골반선을 먼저 잡아준다
등고선의 깊이감을 챙겨줄 것
두상은 앞면보다 옆면이 길다.